아킬레스님의 [외부]신청곡입니다. (아킬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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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플로렌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신청합니다.

9	아킬레스(@woojung1972) 2025-09-12 11:18:26

신청곡
[외부] 플로렌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사연
밍숭매숭한 연한 커피 한잔에 과일 몆개 집어 먹고 산책중에 있습니다.
평탄한 길을 따라 물줄기가 흐르고 길섶엔 저마다의 색을 입힌 꽃들이 바람따라 찰랑거리는 잘 정돈된 산책길은 도심에 둘러 쌓인 수많은 아파트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를 벗어 나지 못하고 편리속에 갇혀 버린 아이들. 이미 적응하고 살아온 저라고 아이들과 다를게 있을까요.
보다 빠르고 좀더 손쉽게 처리할수 있도록 급변하는 세상에서 힘들게 번 통장잔고까지 걱정해야 하는 편리함의 역습이 산책길 마저 어떤식으로 바꿔 놓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치라 믿는것들은 변화 속에서도 소중함을 잃지는 않겠지요.
플로렌님도 음악도 산에서 밀려나 도심에 자리잡은 잡초들까지도 그모두가 감사한 존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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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bellefemme(@bellefemme)
2025-09-12 11:27:28 댓글

혹시 저를 기억하실런지요?..
오래전 음악 친구 아킬레스님께도 안부 전해 드리고 싶네요.
아킬레스님, 몇년만이지요

... 사연 잘 읽었어요.
연한 커피 한잔과 산책,
그리고 그 사이 느껴지는 작은 풍경 속에서도 이렇게 깊이 사색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파트 속 삶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느껴지는 고민,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함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글 곳곳에서 느껴지네요.
플로렌님과 음악, 산에서 밀려나 도심 속에 자리잡은
모든 존재까지 감사히 바라보는 시선도 참 따뜻합니다.
87

플로렌(@muze07)
2025-09-12 11:21:54 댓글

저도 감사합니다 늦더위가 조금있죠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니 시원해지겠죠 늘 감사해요